누적 2천244명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A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3일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센터 이용객 2명과 직원 3명,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미권역 35명, 소사권역 2명, 오정권역 9명, 인천 부평구 5명이며, 나이별로는 10대 1명, 30대 3명, 40대 2명, 50대 3명, 60대 7명, 70대 4명, 80대 23명, 90대 8명이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및 직원 54명 중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약 8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미결정이다.
해당 센터는 지난 14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9일 시설 이용자 중 80대 1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21일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부천 2179번으로 분류됐다.
시 방역당국은 부천 2179번의 확진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과정에서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또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19일 A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노인 30명과 직원 5명 등 총 35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9명(이용객 7명, 직원 12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부천 2179번 역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1분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7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1회 접종 후 14일 이상 지난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효과율은 90.4%, 화이자 백신은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주장이라면 이들은 백신을 접종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폐쇄하고 방역조치했다.
부천시에선 이날 이들 외에도 7명(접촉자 6명, 감염경로 미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44명으로 늘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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