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말 3연전 타율 0.314, 26점 맹타…NC, 팀 홈런 22개 1위
프로야구 KT 위즈가 본 궤도에 진입한 타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NC를 상대로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최근 4연승 중인 공동 4위 KT(7승6패)는 20일부터 마산 원정에 나서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NC(8승5패)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이번 맞대결은 지난해 정규시즌 1ㆍ2위 팀간 시즌 첫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KT로서는 지난 시즌 NC에 5승1무10패로 크게 열세였었던 터라 설욕을 벼르고 있다.
KT는 NC와 3연전에 배제성ㆍ쿠에바스ㆍ이정현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배제성은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 쿠에바스는 15일 역시 두산을 상대로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휴식 차원에서 선발진에서 제외된 소형준을 대신해 5년차 이정현이 시즌 첫 등판한다. 이정현은 퓨처스리그 3경기서 12이닝 평균자책점 3.00, 삼진 16개로 호투했다.
KT 타선은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타율 0.314, 26득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3경기 모두 특유의 타선 집중력으로 8점 이상 씩을 뽑아내는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매 경기 상ㆍ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바뀌는 ‘해결사’의 등장이 고무적이었다.
지난 16일(8-4 승) 경기서는 8번 타자 장성우가 3타수 1안타, 4타점으로 역전 승리에 앞장섰고, 17일(8-5 승) 경기서는 톱타자 조용호가 2타수 2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3타점 활약을 펼쳤다. 18일(10-2 승)에는 9번 타자 신본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4연승을 견인했다.
이들 외에도 중심 타자 강백호와 베테랑 유한준이 건재하고, 황재균ㆍ문상철 등의 방망이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어 NC르르상대로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설 NC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KT와 3연전에 파슨스ㆍ신민혁ㆍ김영규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주말 3연전서 NC는 한화를 상대로 3경기서 타율 0.288, 8홈런, 26득점으로 만만찮은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알테어를 비롯해 양의지, 박민우, 나성범에 박준영까지 가세한 홈런포는 19일 현재 22개로 10개 구단 중 최고다.
따라서 KT와 NC의 주중 3연전은 화력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발과 불펜 투수진 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져 어느 팀이 시즌 첫 대결서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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