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서울 우리카드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OK금융그룹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서 세트스코어 1대3(21-25 25-18 18-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쳤고, 우리카드는 창단 후 첫 챔프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의 펠리페가 21득점을, 조재성(10득점)과 차지환(11득점)이 각각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1세트 초반까지는 펠리페와 차지환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우리카드에게 10-10 동점을 허용했고, 두 팀은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점수를 주고 받았다. OK금융그룹은 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한상정과 알렉스에게 공격을 허용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중반까지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은 이어졌지만, OK금융그룹의 조재성이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우리카드에 범실까지 더해져 25-18로 여유있게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3세트서 다시 힘을 내자 OK금융그룹이 무너졌다. 우리카드 알렉스와 나경복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반면 OK금융그룹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우리카드 나경복에게 오픈 공격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는 후반부에 승부가 갈렸다. 세트 중반까지 OK금융그룹이 앞서나갔지만, 우리카드가 금새 점수 차를 좁히며 따라붙었다.
우리카드 알렉스에게 퀵 오픈 공격을 당한 OK금융그룹은 20-20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알렉스와 최석기가 잇달아 공격을 성공해 21-23으로 흐름을 빼앗겼다.
22-24로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는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에게 2단 공격을 허용하면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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