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독교총연 "이웃 돌아보고 빛으로 하나되자"

부활절 메시지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명진 목사

4일 부활절을 앞두고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메시지를 냈다. 고명진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장 목사는 코로나19 속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부활의 빛으로 하나가 될 것을 강조했다.

고 회장은 “흑암의 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부활을 알지 못한 채 흑암의 권세에 억눌려 심한 고통과 신음 가운데 절망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전쟁과 기근, 질병과 팬데믹은 인류의 역사 속에 늘 있어왔다”면서도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콜레라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어갈 때 선교사들과 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이 모두가 꺼렸던 콜레라 환자들과 함께했다”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는 지금,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하는 부활절이 되자고 밝혔다.

고 회장은 “우리 주위에 희망 없이 허덕이는 이웃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을 이별했거나 투병 중인 자신과 가족들, 인적이 끊어진 시장과 공장의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그 누구보다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땅에서 늘 소외되고 어려운 자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처럼, 작지만 내 곳간의 빗장을 풀고 우리 교회의 통장을 헐어 울고 있는 그들 곁으로 함께 하는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끝으로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영원한 생명의 첫 열매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부활의 빛으로 하나가 되자”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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