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의 시작' KBO리그 첫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원형 감독,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를 비롯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원형 감독,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를 비롯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SSG랜더스가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의 시작’을 기치로 올리고 KBO리그에 첫발을 내딛는다.

SSG는 30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신은호 인천시의장,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SSG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했다.

SSG는 이날 기업이미지(CI)를 비롯해, 정식 유니폼, 마스코트 등을 공개했다. SSG는 흰색 바탕에 붉은색 로고가 들어가 있는 홈 유니폼을, 빨간색 바탕에 흰색 로고가 들어가 있는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선수들은 다음달 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정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유니폼 색을 붉은색으로 정한 것은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선수단의 건의를 받아들여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붉은색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유지했던 전통 색깔이다.

SSG의 간판타자인 추신수는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매우 좋아한다”며 “SSG가 새 유니폼을 만든다고 했을 때 빨간색이 들어갔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들의 생각을 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SSG는 또 구단 마스코트인 이탈리아 원산의 맹견 카네코르소(Cane Corso), ‘랜디’와 구단 응원가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창단식에서 인천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정 부회장은 창단식에서 “명문팀 SK와이번스 매각으로 상심이 크실 텐데, 인천시민들은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SSG는 144경기 이상을 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는다”며 “마지막 한 경기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144경기로, 그 이상 한다는 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은호 인천시의장은 “창단식이 인천이 아닌 서울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인천시민과 팬들은 아쉬워한다”며 “SSG랜더스가 인천과 함께 호흡한다는 의지를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인천에서도 그 의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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