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3득점, 브루나 14득점 맹활약 펼쳐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세트스코어 3대0(25-12 25-14 25-18)으로 완파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23득점을, 브루나가 14득점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흥국생명은 오는 26일부터 서울 GS칼텍스와 챔피언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특급 외인' 라자레바가 16득점하면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김연경과 브루나가 득점을 올렸고, 김채연까지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기선을 확실히 잡았다.
16-6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작전 타임을 신청해 흥국생명의 흐름을 끊으려했지만, 막강 화력을 쏟아내면서 25-12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의 활약에 점수 차를 벌려나간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더욱 몰아치는 데 성공했다.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24-14를 만든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확실히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다. 3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에 끌려가는 모습도 보였지만, 금새 따라잡고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브루나가 연속 디그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후 김연경과 브루나가 나란히 연속 득점을 했고, 이주아가 서브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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