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복부 조직 손상 등 유방재건수술 합병증 원인을 분석했다.
유방재건수술의 한 방법은 자가조직 이용 수술이다. 이는 환자 자신의 뱃살 및 등살을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안정성이 검증됐으나 수술이 어렵고 조직을 채취한 복부에 탈장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ㆍ정재훈ㆍ허찬영 교수) 연구팀은 2006년부터 13년간 이 병원에서 유방재건수술을 받은 568명 환자의 신장, 체중, 연령 등 총 13개 데이터를 프로그래밍으로 분석,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그 결과 환자의 개별 위험도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 빈도가 높게는 26%(고위험군), 낮게는 1.7%(저위험군)까지 차이를 보였다. 특히 수술 시 채취되는 복부 피판 조직의 양을 기준으로 37.5㎠ 이상이면 고위험군, 그 미만이면 저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개인 병력에 따라 합병증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도중 손상되는 복부 조직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또 수술 전 환자 상 평가와 특별히 위험도가 높다거나 수술 이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앞두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면서 합병증 조기 예방을 위한 재활치료를 미리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호에 게재됐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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