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자녀와의 스마트폰 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압적 압수 금물… 스마트폰 사용 계획 함께 세워요

Q. 자녀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해서 걱정이에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방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아요.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하고 야단을 치거나 뺏어보기도 했지만, 그 순간일 뿐 다시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이럴수록 자녀와 관계만 나빠지는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몰두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오는 어려움의 회피수단이자 또래와의 의사소통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거나 흥미, 욕구를 충족시켜줘 스마트폰에 몰두하게 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상태를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개인의 자율적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조절실패’, 스마트폰 사용행동이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현저성’,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신체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문제적 결과’와 같은 상태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조절실패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자녀가 스마트폰을 멀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대화할 시간을 갖거나 다양한 활동(보드게임, 영화, 야외활동 등)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관찰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계획을 자녀와 함께 설정하고 점검함으로써 계획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등 강압적인 행동은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몰래 스마트폰을 하게 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삼가야합니다.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청소년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완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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