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경展: 박정민 사진전' 9일부터 행궁길갤러리

▲ 박정민 _ 경기광경전 - 강화도, 풍차 펜션 _ Pigment Print. Facemount on Plexiglas _ 61x76cm _ 2013

행궁길갤러리에서 오는 15일까지 <경기광경 展 : 박정민 사진전>이 열린다.

<경기광경 展>은 박정민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2015년에 개최한 <하나를 위한 이중주> 이후 6년 만의 개인전이다. 전시는 10여장의 단작 및 연작 사진과 슬라이드쇼로 구성됐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광 홍보 조형물 등을 찾아 전국을 다니면서 자신의 열정이 경기도에 있음을 직시했고 그 이후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는 10년 전 경기도로 주소를 옮기고 꾸준히 도내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도시의 무쌍한 가변성과 노골적인 양면성에 주목했다.

▲ 박정민 _ 경기광경전 - 시화호, 형도 _ Pigment Print. Facemount on Plexiglas _ 61x76cm _ 2014
▲ 박정민 _ 경기광경전 - 시화호, 형도 _ Pigment Print. Facemount on Plexiglas _ 61x76cm _ 2014

작가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경기도의 풍경을 개발된 곳과 개발될 곳, 두 가지로 나눴다. 경기도는 ‘시외, 근교, 외곽’이라는 지난 인식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이 찾는 중심과 변두리의 경계가 생겨났다.

그는 외진 곳 즉, 개발될 곳에서 볼 수 있는 중장비가 오고가는 모습을 ‘중장비의 노란 고함’이라고 표현했으며 이미 개발된 신도시는 ‘새댁 같은 도화색’이라고 표현했다. 작가는 이런 두 부류의 장면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직조해 경기도의 풍경을 완성시켰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는 수원 딥틱에 이은 두 번째 경기도 작업의 연(緣)이자 변(辯)이다”라며 “생겨난 만큼 사라져간 것들을 기억할 여유조차 호사스런 이곳에서 바라본 마음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로 개최되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닝 및 작가와의 만남은 갖지 않는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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