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4 공급대책과 광명ㆍ시흥 신도시 발표가 잇따르면서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째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넷째 주(3월 1일 조사 기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0.39% 올라 전주(0.42%)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4일 밝혔다. 경기지역은 정부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한 2ㆍ4대책 직후부터 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째 둔화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서울 접근성 향상의 교통 개선 기대감이 지속하며 의왕시(0.92%), 남양주시(0.79%), 안산시(0.78%), 시흥시(0.71%), 의정부시(0.68%), 군포시(0.67%)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시흥시에서는 지난달 24일 택지 지구로 지정된 곳과 인접한 은행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41% 오르며 2주 연속 오름폭을 다시 키우고 있다. 중구(0.60%)는 제3연륙교 교통 호재가 있는 운서ㆍ중남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5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 신도시와 동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올라 전주(0.25%)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22일 조사 기준 0.31%로 상승 폭을 다시 키운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주 0.29%로 오름폭이 재둔화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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