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장기금리·완만한 상승세지만 소비와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 보여
채권 전문가들이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3일 금융투자협회의 3월 채권시장 지표를 보면 기준금리BMSI(채권시장지표)는 101.0이며 설문응답자 99.0%는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투협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94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5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BMSI는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한다.
금투협은 “국채 발행규모가 커지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라면서 “하지만, 소비와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종합 BMSI는 90.5(전월 94.0)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확장적 경제정책 추진과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85.0(전월 93.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했다. 글로벌 경제활동 회복세로 인한 주요국 경제성장률 상승 기대감에 제한된 범위에서의 금리상승이 예상돼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물가 BMSI는 78.0(전월 10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했다. 생산자물가 상승 및 최근 유가상승을 비롯한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3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늘었다.
환율 BMSI는 100.0(전월 99.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재정부양책 추진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면서 “하지만, 미 국채금리 상승 지속 등 환율 상승 요인으로 인해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민현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