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들의 스프링캠프 합류로 활기를 띄게 됐다.
18일 SK는 외국인 투수 폰트(31)가 지난 2일 제주공항으로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16일 스프링캠프인 제주 강창학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SK는 외국인 투수 킹엄이 부상으로 2경기 등판에 그쳤고 핀토도 16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17로 부진, 15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SK는 올해 구위와 건강한 신체 조건을 두루 갖춘 외국인 투수 영입에 나서 르위키(29)와 폰트를 영입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한 KT도 19일 2년차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34)가 자가격리 해제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고, 이어 23일에는 3년차를 맞는 쿠에바스(31)도 팀 훈련에 합류한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모두 지난해에도 입국 후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었다. 당시 합류 후 간단한 캐치볼과 가벼운 토스 훈련만하다 열흘째 되는 날부터 피칭을 시작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루틴을 유지하며 3월 초부터 본격적인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모두 KBO리그에서 검증된 투수인만큼 가급적 자신들의 루틴에 맞게 시즌을 준비토록 배려하고 있다”라며 “급할 필요가 없는 일정이어서 시범경기 때는 실전피칭이 가능할 수 있게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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