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ㆍ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될 듯…경기지역 신규 확진 17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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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하루 평균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며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 이를 고려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적 모임 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도 윤 반장은 “집합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사적 소모임에 대한 다소 강한 조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까지 ‘3차 대유행’에 나온 여러 대책의 효과성을 평가해서 이를 근거로 어떤 조치를 유지하고, 완화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더라도 일부 시설과 업종 집합금지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거의 6주째 집합이 금지된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정안은 오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1명 추가됐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67명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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