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지역 내 교회 2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신도 300여명 규모의 A교회에선 지난 10일 수원에 거주하는 신도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이날까지 나흘 동안 목사를 포함해 신도와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다.
A교회 관계자는 “그동안 비대면 예배를 위주로 하면서 방역수칙에 따라 예배시간을 나눠 20명 이하로 대면 예배도 병행해왔다”며 “지금까지 확진자들의 교회 내 동선을 보면 전혀 겹치지 않은 분들이 산발적으로 감염돼 교회 입장에서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 15명 규모의 B교회에선 지난 7일 목사가 처음 확진된 후 신도와 그들의 가족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7일 새 17명이 확진됐다.
두 교회 모두 첫 환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최근 동선을 조사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에 대해 전수검사 중이다.
오산=강경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