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다른 교회에서도 확진자 7명이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역곡동 한 교회에서는 전날까지 신도 등 7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6일부터 지난 10일 사이 이 교회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방문 날짜와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교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그러나 아직 해당 기간 교회 방문자들을 모두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감염 확산을 우려,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고 해당 기간 이 교회 방문자들은 증상 유무 관계없이 검체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이 교회가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 교회는 지상 3층짜리 상가 건물 2층에 있는 소규모 종교시설로 확인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 교회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심곡동 모 교회나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 교회 방문자들은 꼭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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