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청 3명 확진으로 시청사 폐쇄…방역체계 ‘빨간불’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광명시청이 11일 오전 임시 폐쇄돼 있다. 김시범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광명시청이 11일 오전 임시 폐쇄돼 있다. 김시범 기자

광명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 시청이 임시 폐쇄되는 등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총무과에 근무하는 A씨와 민원여권과ㆍ안전총괄과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지난 10일 검사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시 본청과 제1ㆍ2별관, 시의회, 시민회관 등이 폐쇄조치됐다.

시는 기간제 근로자와 사회복무요원 등을 포함해 전 직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검사를 실시 중이다.

광명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시청사가 전면 폐쇄된 11일 오전 광명시민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시범 기자
광명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시청사가 전면 폐쇄된 11일 오전 광명시민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시범 기자

시는 폐쇄조치한 청사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소독을 시행하는 한편 확진자 3명과 같은 부서 전 직원과 밀접촉자 직원 42명에 대해 긴급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이들을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전 직원에 대해 자택근무를 명령하는 한편 전 직원 검사 결과에 따라 시청 폐쇄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방위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는 경우 신속히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은 모임 및 행사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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