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소놀이굿은 설과 입춘을 맞아 가족의 번창과 풍년을 기원하는 굿으로, 소굿·쇠굿·소놀음굿·마부타령굿이라고도 한다. 양주소놀이굿의 유래는 양주지방에서 산신으로 여기는 감악사에서 나왔다는 설과 농경의례의 하나로 풍년을 비는 데서 나왔다는 설, 소장수가 잘 되기를 바라는 데서 나왔다는 설, 궁중의례에서 나왔다는 설, 굿의 여흥으로 이뤄졌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소와 말, 하늘을 숭배하는 소멕놀이에 기원을 두고 무속의 제석거리와 마마배송굿 등에서 자극을 받아 형성된 놀이로 보고 있으며, 양주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서울과 경기·강원·충청·황해·평안남도에서도 행해져 왔다.
소놀이굿은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제석거리에 이어서 놀이를 시작한다. 소를 위하고 자손번창과 장수를 비는 농경의례적인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굿의 가사가 세련된 평민 가사체로 돼 있고 다른 굿에 딸려 노는 굿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놀이이다. 지난 1980년 11월1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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