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팽성읍 동서촌로 101-3(객사리)에 위치한 팽성객사는 조선 성종 19년(1488)에 지어졌으며 그 후로 2번의 수리를 거쳤다. 일제시대에는 양조장과 주택으로 사용되다 1994년 해체·수리하면서 옛 모습을 되찾게 됐다. 현재는 대문간채와 본채가 남아 있다.
본채는 전체 9칸으로 가운데 3칸은 중대청이고 양 옆에 동ㆍ서헌이 각각 3칸씩 있다. 중대청은 안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관리들이 한달에 두번 절을 하던 곳이다. 이곳은 지붕도 동ㆍ서헌보다 높여 건물의 격식을 높였다. 동ㆍ서헌은 다른 지방에서 온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로 사용됐다. 중대청과 대문의 지붕 꼭대기 양끝에는 용머리조각을 놓아 관리청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냈다.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객사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지난 1989년 6월1일 도 유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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