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 33명 병상 대기…경기도 코로나 누적 사망 240명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2주 사이 이 요양병원에서 나온 사망자만 40명이다. 현재 환자와 직원 등 확진자 33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는 28일 0시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가 193명, 사망자가 10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240명이 됐다.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3명은 요양병원 2곳에서 사망했다.

요양병원 사망자 3명 중 2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감염된 80대와 100대 환자로 모두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6일 만인 27일 숨졌다.

이로써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환자로, 60대 남성 1명을 제외한 33명은 기저질환이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70대 이상 고령자이다.

현재 효플러스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된 인원은 환자 23명, 직원 10명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의사 2명, 간호사ㆍ간호조무사 8명 등 직원들은 확진 상태로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원한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12명 등 14명의 간호인력이 근무 중이지만 감염병 전문의나 시설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3.6%로 전날(83.9%)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63개 중 7개가 남아 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42명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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