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은 송두리째 변화했고 지역 경제도 위기에 직면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 시민들은 상시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부천시는 지역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가족, 이웃, 지자체가 모두 하나 돼 쉼 없이 달려왔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부천시는 시정 운영에 있어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시민들이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든든한 도시를 구축해 가고 있다. 특히 부천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범죄 예방, 교통, 화재 등의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현재 부천에는 1천982개소에 7천740대의 방범 CCTV가 설치돼 있다. 단위 면적당 전국 최고 수준이다.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경찰과 공무원 6명, 관제요원 40명이 24시간 상주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내 총 범죄 발생 건수는 2016년 3만2천32건에서 2019년 2만4천908건으로 약 22% 줄어드는 큰 효과를 거뒀다.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포착해 형사범을 검거한 실적도 2019년에는 2016년 대비 약 69% 증가한 44건으로 집계됐다.
부천시는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첨단 정보 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체 방범 CCTV를 일괄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선별관제시스템을 탑재한 지능형 CCTV는 폭력 및 배회자 등 범죄 징후로 예상되는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탐지한 후 선별 표출해 관제 효율과 초동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최초로 법무부 전자감독 시스템을 연계해 더욱 촘촘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58%는 하교 시간과 방과 후 활동 시간으로 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32개소에 ‘옐로카펫’을 설치 완료했다.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안전한 곳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 안전시설물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도 어린이보호구역 과속단속카메라, 고정형 주차단속 CCTV 확대 설치, 옐로카펫 추가 설치, 워킹스쿨버스 사업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가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예방-진단-치료’ 방역 시스템 구축을 최우선 안전 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다. 각종 자연재난과 사회 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걱정을 덜어드릴 것이다.
안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조돼야 할 시기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365일 든든한 부천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장덕천 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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