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亞 최초 ‘워런 스판상’ 수상…MLB 최고 좌완투수 입증

▲ 류현진.경기일보 DB

‘인천의 아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시아인 최초로 ‘워런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좌완 투수를 시상하는 워런 스판상 선정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워런 스판상은 MLB서 통산 750경기 363승 245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전설적인 좌완 투수 워런 스판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으로, 1999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류현진을 포함 총 22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그동안 이 상을 수상한 좌완 투수 가운데 랜디 존슨(은퇴)과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는 가장 많은 4차례 수상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시즌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패트릭 코빈(워싱턴 내셔널스)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토론토 이적 후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단축돼 치러진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 좌완 투수 중 다승 3위, 평균자책점 2위, 최다 탈삼진 2위로 호투했다.

한편 워런 스판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열리지 않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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