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시즌 아웃’ 대한항공, 대체 외인 쿠바 출신 에르난데스 영입 임박

국내 프로배구에 정통한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경기일보DB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국내 배구에 정통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9ㆍ쿠바)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프로배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이 끝난 안드레스 비예나(27ㆍ스페인)를 대체할 선수로 두 시즌 연속 국내 배구를 경험한 에르난데스를 영입한다.

1991년생의 에르난데스는 201cmㆍ95㎏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탄력을 이용해 빠른 공격을 하는 레프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년 트라이아웃 전체 4순위로 안산 OK저축은행(현 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이전부터 해외 무대서 뛰면서 경력을 인정받았다.

에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컵대회 우승을 비롯한 이집트리그와 인도네시아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우승과 득점왕 수상을 경험했고, 2017-2018시즌에는 아랍에미리트(UAE)리그 '바니야스' 클럽에서 리그 우승과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에르난데스는 2019시즌 천안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겼지만, 개막 2경기 만에 경기 도중 발목 골절을 당해 그 후 다우디 오켈로(25ㆍ우간다)가 영입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리그를 경험한 유력 후보 2명 중 한 명으로 에르난데스와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상황 및 아직 여러 사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야 하므로 이번 주 내에는 최종 합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곧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게 될 대한항공. 최근 4연승 행진을 잇고 있는 팀에 새 외국인 선수 합류로 신바람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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