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야구단 출범 큰 의미…내년 사단법인 ‘수원BC’ 출범 기대감
“최종 결승전은 못 치렀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인들의 야구 축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6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경기일보와 함께 공동 개최한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곽영붕 회장은 수원시ㆍ수원시의회의 배려 속에 당초 개최가 불투명했던 대회가 치러질 수 있었던 것에 사회인야구인들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수원시 야구는 많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면서 “장안구 리틀선수단이 U-10 상반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사상 첫 지역 초ㆍ중ㆍ고를 모두 거친 장안고 투수 신범준이 연고 프로팀에 1순위 지명을 받은 것은 경사가 아닐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원을 연고로 창단된 프로야구 KT 위즈가 사상 첫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유신고 출신 소형준이 신인상을 수상해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또한 수원의 학교팀을 비롯 사회인야구 선수 중에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고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곽 회장은 “지난 3월 경기도 최초의 협회 운영 여성야구단을 출범시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매주 일요일이면 수원종합운동장 어린이야구장에서 장안고 출신 윤석효 수석코치의 지도로 훈련하고 있다. 타 지역 팀들과 친선 경기도 여러번 치뤄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며 “20대 대학생부터 50대 주부까지 20명의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곽 회장은 “전국 지방협회 최초의 비영리 법인 야구팀인 ‘수원BC’가 내년초 첫 출범한다. 우리 협회가 위탁 운영할 서호중학교 U-16 유스팀은 새로운 모델의 클럽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24명의 선수를 선발했고, 지난 경기도로부터 7일 법인 설립인가도 받은 상태다. 선수 선발과 관리, 훈련 등을 모두 협회가 맡아서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협회장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곽 회장은 “내년에도 지역 모든 팀들이 우수선수 육성과 각종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더불어 KT 위즈가 더욱 안정된 전력으로 호성적을 거둬 수원의 야구붐 조성에 기여해줬으면 한다”면서 “수원 야구인들의 숙원인 전용구장 건립이 하루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 계속 유관 기관 등과 협의해 현실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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