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가톨릭대 성심교정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대학 측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이 대학 재학생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이 대학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 A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이 대학 헬스장, 기숙사 5층 세미나실과 콘서트홀 연습실 등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감염 확산을 크게 우려해 기숙사 이용 학생들에게 기숙사로 복귀해 외출하지 말아 달라고 긴급 안내문자를 보냈다.
또 이날부터 기말시험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모든 학생에게 되도록 학교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숙사는 학생 1천여명을 수용하는 시설로 현재 출입이 전면 통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감염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기숙사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전수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경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외출을 삼가달라고 안내했다”며 “오늘 정오께부터 역학조사가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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