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주민 9명 감염…4명은 지역 내 확진자 가족·접촉자

부천시는 주민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새로 확인된 확진자 수를 집계한 결과다.

60대 A씨 등 주민 4명은 발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검체검사를 받고 전날과 이날 확진됐다.

이들은 지역 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20대 B씨 등 2명은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최근 국내로 입국해 검사받고 이날 확진됐다.

40대 C씨 등 3명은 관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거나 감염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로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 중이다.

전날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쿠팡 부천2물류센터(신선센터)에선 이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확진자는 근로자 D씨로 시흥시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확진됐으며 지난 5일까지 이 센터에 출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D씨와 접촉한 다른 근로자 5명의 검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직원 등 근로자 4천여명 중 감염 가능성이 있는 235명을 수동 감시 중이다.

수동감시는 대상자가 스스로 증상 유무를 살펴 이상이 발생할 경우 검사받고 대응하는 방역조치다.

쿠팡 관계자는 “D씨는 가족 확진자와 접촉했고, 무증상이어서 센터를 출입할 수 있었다”며 “지난 5월 감염 확산으로 한달가량 센터를 폐쇄한 이후 방역대책을 강화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637명이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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