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Q&A] 코로나 시기 청소년과 가족의 정신건강관리

한송이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에서 서로 예민해지고 사소한 의견다툼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늦게 일어 나는 날이 많고, 핸드폰 사용 시간도 많아지면서 자꾸 잔소리를하게 되고 아이들의 반항심만 더 늘어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A: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현상)으로 국민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도 유래없는 온라인 수업, 격주제 등교 등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교육시설 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혹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우울감, 무기력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청소년들은 온라인 수업과 불규칙한 학교등교 패턴, 외출 제한으로 또래들과 여가시간을 자유롭게 보내지 못하는 등 일반적인 생활과는 다른 제약으로 스트레스와 무기력이 더욱 심해질수 있습니다. 또 장기간 실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자녀간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커지면서 서로 갈등이 유발되는 등 힘듦을 호소하는 부모님들 또한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신체적인 건강만큼이나 정신건강 관리도 중요한 것이 현재의 삶을 즐겁게 잘 유지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한다.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으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 대처와 감정조절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대처에는 다양한 행동적인 방법이 있으나 스트레스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감소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현재 스트레스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이 부분이 아이 스스로 또는 부모님이 함께 노력해서 ‘해결 가능한 스트레스’인지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 인지 구별하는 시도를 먼저해보는 것입니다.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상황을 인정하거나 적절히 수용하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늦잠이나 과도한 핸드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서로 스트레스가 된다면 이 부분이 당장 해결될수 있는 것인지 부모자녀간에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당연히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청소년에게는 현재 스스로는 해결 할수 없는 스트레스로 자리잡고 있을지 모릅니다. 부모님과 자녀의 의견을 잘 조율하여 시간을 두고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스트레스를 극복할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감정이 올라올 때는 격한 감정일수록 그대로 표출하기 보다는 복식호흡, 장소이동 등 주의 분산을 통해 어느정도 화를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적절한 방식으로 나의 의도를 분명히 전달하는것도 필요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청소년 관련 상담은 청소년전화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송이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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