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5연승 한국전력 잡고 2위 도약

정지석ㆍ임동혁 59점 합작 3-2 승… 33점 러셀, 팀 패배로 빛바래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서 수원 한국전력에 3대2로 승리를 거두고 2위로 도약한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2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서 ‘토종 쌍포’ 정지석(30점), 임동혁(29점)의 활약으로 카일 러셀(33점)이 분전한 한국전력에 3대2(27-29 25-17 25-21 20-25 15-11)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의 대한항공은 9승4패, 승점 25로 안산 OK금융그룹(24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세트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7-27 듀스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러셀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대한항공의 ‘포지션 폴트(자신의 포지션 위치를 벗어나 실점)’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정지석을 앞세워 5점을 먼저 내고 시작한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과 진지위의 속공으로 14-7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고 24-21 세트 포인트에서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대한항공은 3세트 16-14로 앞선 상황서 정지석과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쉽게 세트를 추가하는 듯 했지만,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러셀의 공격으로 추격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득점과 임동혁의 블로킹 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해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5연승을 달리는 한국전력의 기세도 무서웠다. 4세트 12-11에서 박철우의 블로킹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러셀의 백어택과 서브득점이 더해져 재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5세트서 집중력이 돋보인 대한항공이 웃었다. 정지석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백어택과 임동혁의 블로킹이 더해져 12-8로 달아나며 리드를 지킨 끝에 15-11로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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