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호접란 경기도 최초ㆍ대한민국 2번째 미국 수출

동두천에서 재배하는 호접란이 경기도 최초, 국내 2번째로 미국에 수출된다.

19일 동두천시와 재배농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동두천 산(産) 호접란을 지난해 1만2천본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 3만본을 미국에 수출한다.

이번 수출은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경유, 플로리다주 아포카시 교포가 경영하는 코로스오키드 농장으로 운반된다. 이후 현지 농장에서 3개월 재배 후 판매되며 수출액은 8만달러에 달한다.

호접란은 미국의 검역규정이 까다로워 뿌리를 세척해 선적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도착하면 폐사율이 높아 수출이 힘들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동두천시 등이 원예특용작물 수출규격화시범사업으로 1억원을 지원, 미국 측 검역조건에 맞는 온실 설치와 승인된 재배 자재 사용, 우려 병해충 예방을 위한 표준시설 첨단 현대화 온실 설치 등 수출량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호접난을 재배하는 동천난원 강충구ㆍ강영모 공동대표는 “지난 1989년 화훼사업을 시작한 이래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으로 수출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관계기관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강영모 공동대표는 강충구 공동대표의 아들로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6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과의 협업 등 배양부터 개화까지 우수한 호접란 육성과 동두천 화훼발전을 이끌고 있다.

▲ 호접란2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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