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매’ 수성고ㆍ수일여중, CBS배구 정상 스파이크

수성고 시즌 3관왕ㆍ수일여중 2관왕 오르며 시즌 마감

남고부 시즌 3관왕 수성고.수성고 제공

‘수원 남매’ 수성고와 수일여중이 제31회 CBS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남고부 시즌 3관왕, 여중부 2관왕에 올랐다.

수성고는 11일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전서 익산 남성고를 세트스코어 3대1(25-20 25-16 22-25 25-19)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수성고는 올 시즌 전국종별대회(7월)와 소가야배대회(10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수성고는 2학년생인 서현일이 공ㆍ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1,2세트를 가볍게 따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리시브가 흔들리며 남성고에 세트를 내준 수성고는 4세트 전열을 재정비한 뒤 좌우 공격이 다시 살아나 올 시즌 마지막 열린 대회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여중부 시즌 2관왕 수일여중.수일여중 제공
여중부 시즌 2관왕 수일여중.수일여중 제공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너무 기쁘다. 코로나19 시국에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3관왕을 거둘 수 있었다.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면서 “올해 마지막 열린 대회서 우승한 여세를 내년에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천군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중부 결승전에서는 소가야배대회 우승팀인 수원 수일여중이 경남여중에 2대1(18-25 25-17 16-14)로 역전승을 거두고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수일여중은 세터 최서현을 중심으로 레프트 주연희, 라이트 송아현, 센터 김세빈이 고른 활약을 펼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한편 수성고 마윤서와 수일여중 김세빈(이하 수성고ㆍ수일여중 순)은 나란히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한태준ㆍ최서현은 세터상, 공민식ㆍ주연희는 공격상, 마윤서ㆍ송아현은 우수 장학금, 김장빈ㆍ오관욱 감독은 나란히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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