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경기도의료원 의료진 잇따라 확진…방역 상황 악화

코로나19로 코호트격리된 오산메디컬요양병원 경기일보DB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과 보건의료인력의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의 잇따른 확진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양상이다.

10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간호조무사 1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병원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수조사 차원에서 전날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는 병동에 입원했다. 11일에는 동선이 겹치는 도의료원 본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도의료원 이천병원 내 코로나19 전담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병원은 이틀간 전체 폐쇄가 됐으며, 전 직원 300여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밖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오산 메디컬요양병원 관련해서는 간병인 3명과 입원 환자 3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명이 됐다. 가평군청 공무원 가족 감염 사례 관련은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 사례와 관련된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또 성남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영유아 손자가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727명이다.

정자연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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