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현대캐피탈에 3-2 승...5연승 거두고 1위 복귀

'말리폭격기' 케이타, 40득점 맹활약

노우모리 케이타. KOVO제공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KOVO 제공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B손보는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맞아 세트스코어 3대2(31-29 15-25 25-19 20-25 19-17)로 신승을 거뒀다.  

‘말리 폭격기’ 노우모리 케이타가 40득점을 폭발한 KB손보는 5전 전승으로, 승점 13을 기록해 안산 OK금융그룹(승점 12)를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1세트는 박빙의 승부 끝에 KB손보가 챙겼다. 29-29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현대캐피탈 레프트인 박주형의 네트터치 범실에 이어 외국인선수인 다우디의 백어택을 케이타가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기선을 잡았다.

케이타가 현대캐피탈에 봉쇄되면서 2세트를 뺏긴 KB손보는 3세트서 다시 앞서나갔다. 케이타가 80% 이상의 팀 공격을 책임졌고, 3연속 서브를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려갔다.

이후 24-19로 앞선 상황에서 KB손보 황택의가 강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이 범실을 줄이면서 KB손보에 앞서나가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13-10에선 KB손보 케이타의 공격을 두 차례나 디그한 뒤 다우디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고, 안정된 수비에 이은 팀공격에 힘얻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KB손보가 6-5로 앞선 상황에서 여민수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긴장을 놓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8-9로 뒤진 상황에서 KB손보 김정호의 공격을 김형진이 블로킹으로 잡으면서 동점을 만드는 등 양 팀의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그러나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12-12 상황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분위기를 탄 KB손보가 18-17로 앞선 상황에서 김홍정이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은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9 25-16)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거뒀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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