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마스터 플러스병원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최초 발생 나흘 사이 48명에 달하나 환자 동선이 거의 없거나 간단해 2차 확산 우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9일 코호트격리 중인 3, 4, 5층 315명 등 모두 316 명에 대한 중간검사를 한 결과 3, 4층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5층에서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입원 환자 4명, 간병인 4명, 보호자 3명이다. 이로써 지난 6일 26명의 첫 확진자 이후 7일 9명, 8일 2명 등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5층 46명( 간호사 가족 1명) 3층 2명이다. 입원 환자 20명, 간병인 14명, 보호자 10명, 간호사 3명, 간호사 가족 1명 등이다.
확진자 주소지별로는 의정부 16명, 서울 10명, 양주 5명, 남양주 4명, 동두천 3명, 가평 2명, 포천, 군포, 시흥, 오산, 고양, 부천, 광주광역시 각 1명 등이다.
이같이 확진자가 단시간 내 같은 장소에서 다수가 발생하고 주소지가 의정부 외 다양한데도 2차 감염자는 9일 확진판정을 받은 5층 간호사( 7일 확진자)의 딸 1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 재활환자로 보호자, 간병인이 병원에 늘 함께 있어야 하는 상황으로 확진자 외부 동선이 거의 없거나 간단하다. 때문에 외부 감염확산우려는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다수가 발생한데다 입원환자 대부분이 60∼80대 고령으로 기억력이 약한데다 일부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이 병원 5층을 코호트격리한 데 이어 3, 4층도 같은 조치를 했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 오는 19일까지 격리기간이지만 해제시기는 추가확진자 여부에 달려있다. 앞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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