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조선경국전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이며 학자인 삼봉 정도전(三峯 鄭道傳ㆍ1342~1398)이 조선건국 초기에 국가 경영을 위한 기본적인 통치전범을 마련하기 위하고자 <주례(周禮)>의 <육전체제(六典體制)>를 바탕으로 조선의 실정에 적합하게 편찬한 법전서다. 정도전의<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비록 개인의 사찬(私撰)이기는 하지만 그가 조선건국의 중심에 있었고 실제적으로 조선건국의 이념을 창안한 실질적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그의 이 저작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이 책이 토대가 되어 이후<경제육전(經濟六典)>, <육전등록(六典謄錄)> 등 법전의 편찬단계를 거쳐서 조선의 기본법전인<경국대전(經國大典)>의 편찬에 모체가 되었다는 점과 조선전기의 간본으로는 이 책이 유일한 책이라는 점에서 도서출판과 법전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따라서 국가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 현재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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