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4명 추가 발생…병원과 핫라인 구축

인천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등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원인 미분류 사례에 의한 지역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확진자의 접촉자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16명이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다. 계양구에 거주하는 60대가 지난 23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이 나왔다. 또 인후통과 기침 증상으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한 50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인천시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호흡기 질환자 등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력은 증상이 나타난 후 5일까지가 높은 탓에 이 기간 안에 확진자 격리가 이뤄져야 추가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호흡기 증상 의료기관 방문자의 적극 검사를 위한 의료기관 핫라인을 구축하고, 9월 23일부터는 코로나19 의심증상자에 대한 검사 독려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371명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의료기관의 권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호흡기 질환자 총 1천849명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중 원인 미분류 사례 확진자 비율은 10.9% 수준이다.

김혜경 시 건강체육국장은 “추석 연휴 이후 가을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를 대비해 빈틈없는 진단과 접촉자 격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심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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