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말 11명 추가 확진…산발적 집단감염

추석 앞두고 특별방역 추진

인천에서 교회와 직장 등 산발적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주말 사이 인천에서는 계양구 생명길교회 부목사의 아내 등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부평구에 사는 80대는 24일 발열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 검체검사를 받고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시어머니다.

앞서 계양구 생명길교회 부목사의 30대 아내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담임목사와 전도사 등 모두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임대업체에 다니는 60대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타 시·도에 있는 직장 내 확진환자와 관련한 확진자도 4명이나 발생했다.

타 지역 접촉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와 각종 행정명령을 이어가기로 했다. 시는 인천가족공원을 전면 폐쇄하고, 명절 무료이던 문학산·원적산·만월산 민자터널의 통행료도 징수하기로 했다.

이 기간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할 수 없다. 또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를 유지하고,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중단한다.

시 관계자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전국적인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방역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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