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근무하는 5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상주 직원 등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은 증상이 나타나고도 10일 동안 출근해온 것으로 드러난 데다 동선까지 광범위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운영서비스㈜의 직원 A씨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택시와 버스 등 교통안내 요원으로 활동한 A씨의 증상이 지난 13일부터 나타났다는 것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현재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접촉자 20여명을 추려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시는 A씨의 1터미널 내 동선이 다양해 추가 접촉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도 보고 있다. A씨는 1터미널 지하 1층 CS아카데미, 의료센터, 동편 구내식당, 롯데리아, 편의점, 한가족쉼터 등을 이용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접촉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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