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파죽의 3연승으로 KOVO컵 4강 진출

이재영ㆍ김연경 36점 합작…도로공사 3-0 완파

‘호화군단’ 인천 흥국생명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파죽의 무실세트 3연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4일째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에서 ‘레프트 듀오’ 이재영(19점), 김연경(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켈시 페인(15점), 박정아(14점) ‘쌍포’가 분전한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3대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앞선 조별리그서 2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하며 4강행을 확정했던 흥국생명은 이날까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오른 흥국생명은 4위의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과 4일 결승행을 다툰다.

흥국생명은 1세트서 ‘돌아온 여제’ 김연경과 대표팀 간판 이재영이 레프트에서 맹활약을 펼쳐 11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한 도로공사를 16점에 묶어놓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흥국생명은 2세트서도 높이와 파괴력을 앞세워 켈시와 박정아가 분전한 도로공사를 25-20으로 제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3세트서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중반 20-17로 리드하는 등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쳤다.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그러나 상대 박정아의 결정적인 범실로 20-20 동점을 만든 후 이재영,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격 성공으로 리드를 잡고,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완승을 거뒀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