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경기도 14개 시·군 폭염주의보…태풍 '바비' 북상 중

천리안위성 2A호(GEO-KOMPSAT-2A: GK2A) 24일 오전 8시 22분 위성 관측 이미지. 기상청 홈페이지
천리안위성 2A호(GEO-KOMPSAT-2A: GK2A) 24일 오전 8시 22분 위성 관측 이미지. 기상청 홈페이지

월요일인 오늘(24일) 경기도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을 웃돌며 무척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과 경기도 여주, 안산, 화성, 군포, 가평, 광명, 양평,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의정부, 과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모레(26일)까지 낮 기온이 29~34도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특히 내일(25일)과 모레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더욱 높겠다. 또한 고양, 안양, 구리, 남양주, 의왕 등 일부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수원 32도 등 29~33도가 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31~34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1~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내일과 모레 수도권에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오늘과 내일 오후에는 소나기도 예보돼 있다. 오늘 오후에는 경기동부, 내일 오후에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오늘 오후 경기동부에 5~40mm, 내일 오후 경기남부에 10~50mm가 되겠다.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24일 0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 중심최대풍속 115km/h(32m/s)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내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모레 제주도(최근접 시점 26일 오후) 서쪽으로 지난 후 서해상을 지나 글피(27일)에 황해도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며, 매우 강한 바람과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어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또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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