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수택2동에 거주하는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15번ㆍ16번 째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부부 확진자는 지난 11일 최초 증상(기침) 발현 후 14일 오후 구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 치료중이다.
시 재난대책본부는 확진 부부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선 뒤 15일 오전부터 동선이 확인된 구리시청 내 공직자를 시작으로 수택2동 주거 및 방문지 접촉자 등에 대해 진단검사에 돌입했다.
이날 현재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15번째 여성 확진자는 교문대우동양고속아파트 근무자로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11일 최초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5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16번 남편 확진자는 12일 최초 증상 발현 후 관내 약수터와 콜라텍, 구리시청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행히 이동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날 새벽 시청사 주차타워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한 뒤 전 공직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에 나서는 한편,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된 장소 근무자는 물론 접촉가능성이 높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14일 시는 구리시 교문1동 거주자인 5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14번째 감염자로 확진됨에 따라 이동경로에 대해 즉각적 방역을 완료한바 있다. 이 여성은 서울 강남구 선릉역 골드트레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다행히 가족과 남편의 동료 구리시환경미화원 등 60여 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잠시 수그러들었던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란 듯이 또 다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은 예방 기본 수칙인 손씻기, 마스크착용, 건강상태질문서 작성하기, 일정간격 거리두기 등을 생활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는 것임을 한시도 잊지 마시고 시민 여러분들께 철저히 준수해 주 실 것”을 당부했다.
구리=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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