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태풍 '장미' 영향 수도권 비 최고 80mm…일부 열대야

8월 10일 오전 8시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8월 10일 오전 8시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월요일인 오늘(10일)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내일(11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에는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도, 서해5도에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30~8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서울·인천·경기도 일부지역에는 30~50km/h(9~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서해5도에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입간판이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의 야외 시설물 피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 밤부터 그치겠고, 모레(12일) 오후 경기남부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하늘은 모레까지 흐리겠다.

낮 기온은 모레까지 27~30도의 분포로 다소 덥게 느껴지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등 28~30도가 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7~29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내일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모레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다.

현재 태풍 '장미'는 오전 6시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다. 오늘 낮 12시에는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며, 오후 6시 부산을 지나 다음날인 11일 울릉도, 그리고 이후에는 일본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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