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뉴딜펀드, 퇴직연금-뉴딜사업 연결해 3% 수익 낸다

안정·수익 동시 추구…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돼야

뉴딜사업에 퇴직연금 등을 투자해 국민에게 수익을 돌려주자는 뉴딜펀드가 가동된다.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는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첫 현장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뉴딜펀드의 밑그림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성인모 금투협 전무는 금투협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국가 재정만으로는 부족하기도 하고, 민관이 함께 국민의 자산을 불려주자는 의미의 펀드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성 전무는 “퇴직연금을 운용 자산으로 하면 들어온 자금이 뉴딜 사업으로 들어갈 수 있다”라면서 “또, 수천조원의 부동자금이 산업분야로 흘러가면 산업 육성이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 전무는 “위험은 보증차원으로 정부가 들어가고 선순위를 펀드로 투자하면 안정성도 수익성도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정부, 국회, 금융투자사와 많은 논의를 해서 해당 상품을 디자인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퇴직연금 규모는 약 200조원이다. 퇴직연금을 뉴딜펀드에 투자하려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이 전제돼야 한다. 이에 대해선 여당과 정부가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가 목표한 뉴딜펀드의 수익률은 3%. 퇴직연금 수익률이 2%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목표 수익률을 어떤 방식으로 달성할지 주목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수익률은 창피할 정도로 낮은데 이는 저금리 기조에서 DB형태로 운용해서 그렇다고 본다”라면서 “대신 DC형으로 운용상품을 넣으면 수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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