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단상] “백조가 창공을 날 듯, 의정부!”

의정부시는 대한민국에서 미군부대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8곳이나 있었던 미군기지가 5곳은 이미 반환됐고 나머지 3곳도 반환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쟁 시 공여된 미군기지가 이제 새로운 희망의 땅이 되고 있다. 60년 이상 미군부대로 안보를 담임해왔던 의정부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미군공여지가 떠난 자리에 행정복합타운과 을지대ㆍ을지병원, 경기북부교육청, 의정부역 앞 평화공원,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 등이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니다. 아직 반환되지 않은 미2사단 본부인 CRC(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는 세계적인 안보테마공원으로 조성,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와 더불어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캠프 잭슨 자리에는 국제아트센터, 캠프 스탠리 부지에는 액티브 시니어시티를 조성할 것이다.

한류관광 중심지로서 ‘고품격 문화도시’로 변신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군사도시 의정부, 부대찌개로 더 잘 알려진 의정부가 미래의 100년 먹거리 완성을 위해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약 66만1천157㎡(20만평) 규모로 문화와 관광 그리고 쇼핑이 복합된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사업이 완료되면 K-POP 공연장,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대형할인점 등이 조성되고 1조7천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예상돼 800만명 관광객과 4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돼 의정부 문화관광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는 모든 이념과 전쟁의 아픔을 씻고 한류문화 중심지가 돼 세계평화에 공헌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의정부시가 캐릭터, K-pop, 콘텐츠 등을 발굴·육성하는 ‘한류 문화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 추진으로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도시’ 조성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시민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구현이 목표다. 의정부 진입 관문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새로운 명소로 탄생할 하천생태복원사업 추진과 사계절 걷고 싶은 아름다운 가로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보도서관 Green Library, 공공 어린이집 화단 만들기 등 관공서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꽃길 가꾸기와 녹화사업 등 ‘더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환경문제도 개선하고 있다.

명품 스포츠시설 건립으로 ‘행복 특별시’ 완성

시민들이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실내놀이터 등을 갖춘 놀이ㆍ문화ㆍ보육이 융합된 복합 체육시설이다. 송산 등 권역 4곳에 임기 중 건립할 예정이다.

스피드 스케이트장 건립으로 의정부시가 빙상의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미 설치한 쇼트트랙,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실내빙상장, 국제규격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정부컬링장 등과 함께 400m 빙상트랙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트장이 건립되면 의정부는 명실공히 동계스포츠 메카 도시로 이름을 떨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의정부시는 60년의 기다림과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의 희망도시가 될 것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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