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 발표 예정…하나금융투자 ‘SK’, SK증권 ‘씨젠’ 등 추천
증권업계가 7월 3주차(13일~17일) 주요 이슈로 한국판 뉴딜을 꼽았다. 주간 추천 종목으로는 SK, 씨젠, 녹십자 등을 선정했다.
12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 뉴딜의 경우 구체안 공개에 따라 수혜 업종과 종목의 구체화가 기대된다”라면서 “유럽 수소 경제 로드맵, 미국 태양광 및 수소 에너지 관련주 강세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에 관심 커질 수 있는 환경으로 디지털 뉴딜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확장 개념은 소프트웨어 멀티플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일은 14일 예정이다. 발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보고회의 형태로 시행된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사업과 재정 규모 등이 제시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를 2,130~2,220P로 예상하면서 미국 중심 경제 지표 개선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상승요인으로 코로나19의 2차 확산과 유럽 재정정책 불확실성을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케이프증권은 코스피를 2,070~2,180P로 전망하면서 선진국 중앙은행의 시장 친화적 발언 가능성을 상승요인으로 경기 회복 지연 우려와 지수 레벨 부담을 하락요인으로 선정했다.
주간 추천 종목으로는 바이오주 및 SK 관련주 등이 선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3종목을 추천했고 이 중 2종목은 SK 계열이다. SK그룹 지주사인 SK에 대해 “SK바이오팜 지분 75%를 보유했고, SK바이오팜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NAV)가 증가했다”라면서 “SK바이오팜 가치 상승분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녹십자에 대해 “코로나19로 3분기 독감백신 매출 급증이 예상되며 3분기 헌터라제 승인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면서 “국가예방접종백신에 4가 독감백신 등재해, 접종연령 확대로 가격(P), 판매량(Q)이 동시에 증가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에 대해서는 “소부장 국산화 정책으로 자회사와 신규사업 밸류 리레이팅이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자회사 SK에어가스의 주요 고객사향 설비 증설을 통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은 씨젠 등 3종목을 추천했다. 씨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해 2분기 영업이익을 1천691억원(+3,542.8% YoY) 수준으로 전망한다”라면서 “유전자를 추가해 정확성을 높인 신제품 키트 또한 6월말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피부·조직 손상에 관한 의료, 미용 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SK증권은 “PDRN/PN 물질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져 코로나19의 여파에도 골관절치료제 콘쥬란의 판매 호조를 보인다”라면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서는 “하반기 주요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하반기 실적 쏠림 현상이 뚜렷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매출의 절반 이상이 대미 수출이고 제품 경쟁력이 독보적인 만큼, 벨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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