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허암 정희량 유허지

인천시 기념물 제58호인 허암 정희량 유허지는 연산조의 문신 정희량이 은거하던 옛집터인데 검암동의 허암산 북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정희량은 본관은 해주, 자는 수부, 호는 허암으로 철원부사 연경의 아들로 1469년(예종) 서울에서 태어났다. 사림파의 종조 김종직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1492년(성종 23) 생원시에 장원으로 합격했으나, 성종이 죽자 태학생(太學生)·재지유생(在地儒生)과 더불어 올린 소가 문제되어 해주에 유배되기도 하였다. 1495년(연산군 1)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이듬해 예문관검열이 되고, 승문원의 권지부정자에 임용되었다.

총민박학(聰敏博學)하고 문예에 조예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음양학(陰陽學)에도 밝았으며, 영달에는 마음이 없었다고 한다. 저서로 ‘허암집’이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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