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불안감은 마치 현대인들의 필수인 것처럼 늘 쫓아다닌다. 진정한 편안함을 느끼고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길을 걷는 방법은 무엇일까. 거기에 부까지 따라붙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올해 예스24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더 해빙>(수오서재刊)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간다. ‘없음’을 버리고 ‘있음’에 주목하는 거다.
책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법’을 알려준다. 부를 말하면서도 주식이나 재테크 등을 논하지 않는다. 다만, 마음을 바꿀 것을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분석한 데이터를 근거로 든다. 누구나 인생에서 2~5번 정도 퀀텀 점프를 할 기회를 만나지만, 안타깝게도 이 시기를 활용해 부자가 되는 사람은 전체의 3% 정도뿐이라는 거다. 나머지는 그것이 기회인지도 모르고 지나쳐 버린다. 그 기회를 잡을 방법으로 저자는 해빙 노트를 쓸 것을 권한다. ‘나는 가지고 있다(I have~)’로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을 적고 ‘나는 느낀다(I feel~)’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거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좋은 에너지에 집중하면 돈은 어느 순간 저절로 따라온다. 아무리 노력해도 흑수저라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부터 없애고 현재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에게 집중하며 부를 갖는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저자 이서윤은 일곱 살에 운명학에 입문해 동서양의 고전을 마스터하고 오랜 기간 한국의 경제계 리더들을 자문해 왔다. 수만 건의 사례를 분석하고 성찰한 끝에 밝혀낸 ‘부와 행운의 비밀’을 이 책에 녹여냈다. 또 다른 저자 홍주연은 기자 시절 이서윤을 만났고, 10년 후 우연히 다시 만나 그녀에게 Having을 배우고 실천하며 책을 함께 집필했다.
수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은 이 책은 미국에서 선 출간된 최초의 한국 자기계발서다. 한국 저자 최초로 펭귄랜덤하우스에서 선 출간해 21개국 판권을 확보했다.
책은 단순히 돈 버는 방법을 논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능성보다는 현실성만 따지게 되는 시대다. 두 저자의 대화에 맞춰 Having의 가르침을 단계별로 따라가다 보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삶의 변화가 일어날 것만 같기도 하다. 값 1만6천원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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