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전 16안타 맞고 0-12 대패…소형준 패전
SK 와이번스가 ‘간판 타자’ 최정의 연타석 홈런으로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SK는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이건욱의 호투와 최정의 솔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한 주를 마감했다.
SK는 1,2회 KIA 선발 양현종의 구위에 눌려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말 김성현, 정현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2루서 김강민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이어가던 SK는 6회말 2사 뒤 최정이 양현종의 6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반격에 나선 KIA는 7회초 류지혁의 2루타와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8회초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KIA는 9회초 1사 1,3루서 야수 선택으로 기어이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에는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9회말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서 KIA의 마무리 투수 홍상삼의 4구를 두들겨 우중간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날 SK 선발 이건욱은 5이닝동안 KIA 타선을 상대로 2안타, 2볼넷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의 난조로 아쉽게 시즌 2승이 날아가 버렸다.
한편, 대구 원정에 나선 KT 위즈는 11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16안타를 집중시킨 삼성 라이온즈에 0대12로 완패했다. KT의 선발 투수 소형준은 4.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8안타를 맞고 7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1회말 1사 2루서 살라디노가 왼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원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2대0으로 리드했다.
삼성은 3회말에도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과 살라디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서 이학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5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소형준은 5회 2사 뒤 이학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이성규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은 6회말 2사 1루서 구자욱의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점수 차를 8대0으로 벌렸다. 불붙은 삼성 타선은 7회에도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내 빅이닝을 만들고 대승을 거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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