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중독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식중독은 총 3,101건이 발생해 6만7,27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식중독은 통상 3월부터 증가해 여름철인 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6월에는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11%(327건), 환자 수의 12%(8,162명)가 발생했다. 6월은 여름의 시작이기에 기온이 높아지고, 장마 전 후텁지근한 날씨 등으로 습도도 높아 식중독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세균성 18종, 바이러스성 7종, 원충 5종 등) 중에선 세균성 식중독 상위 6개(건 수 기준)가 전체 건수의 33%(1,011건), 환자수의 60%(40,136명)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병원성대장균은 가장 많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전체 건수의 12%(381건), 환자수의 29%(19,196명)를 발생시키고 있다. 병원성대장균은 주로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익혀 먹기 ▲지하수 끓여 먹기 ▲조리 식품 재가열 후 섭취 ▲날음식과 조리음식 분리 보관 ▲육류아 어패류 취급한 칼과 도마 구분 사용 ▲음식 조리 전 손씻기 등의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아울러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고 ▲의사처방 없이 함부로 약을 먹지 않아야 하며 ▲진료 전까지 탈수 등을 막기 위해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많은 사람들의 음식을 조리하는 곳일수록 개인위생과 철저한 음식물 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가정에서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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