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소리 나는 자산운용사…1분기에 60% 적자 봤다

300개사 중 113사 흑자, 187사 적자…지난해보다 27%p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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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자산운용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60%가 적자를 냈고 사모펀드는 70%가 마이너스를 보였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을 보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149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2조9천억원(+1.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59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90조4천억원으로 각각 9조4천억원(+1.4%), 3조5천억원(+0.7%) 늘었다.

펀드수탁고 등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나빠졌다. 순이익은 1천164억원으로 150억원(△11.4%) 감소하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천275억원(△52.3%) 줄었다. 영업이익(1천354억원)은 영업수익이 감소(△576억원, △6.8%)하면서 662억원 감소했다(△32.8%). 영업수익은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이익(파생상품 포함) 감소하면서 줄었다.

자산운용사 300개사 중 113사가 흑자(2천322억원), 187사는 적자(△1천158억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62.3%)은 지난해보다 27%p 늘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25사 중 158사(70.2%)가 적자를 냈고 지난해 적자회사비율 41%(217사 중 89사) 대비 29.2%p 확대했다.

1분기 ROE는 6.1%로 전분기(7.4%)보다 1.3%p 하락하고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9.6%p 떨어졌다.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7천6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7억원 감소(△4.4%)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996억원 증가(+16.4%)했다. 판관비(4천290억원)는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5천402억원) 대비 1천112억원 감소(△20.6%)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의 순익과 수익성지표가 크게 악화했다”라면서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와 손익현황을 들여다보면서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회사별 잠재리스크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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