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미니홈피'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싸이월드가 끝내 문을 닫았다. 싸이월드 클럽이 접속 우회로로 알려졌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폐업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의 사업자 등록 상태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싸이월드는 숱한 폐업설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추억의 사진이 많이 저장돼 있다며 폐업을 적극 반대해왔다.
싸이월드가 실제로 폐업에 이르면서 이용자들은 싸이월드 클럽을 통한 우회 접속 방법을 생각해냈지만, 현재 접속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싸이월드의 폐업 조치로 이용자들의 '사진 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정보통신망법 29조는 사업자가 폐업하면 이용자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서버에 축적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폐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사진을 확보하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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