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경기] 김종천 과천시장

코로나19 능동적 방역 대처로 지역확산 차단
공직사회 대대적 개편 등 모범적 행정력 돋보여

“과천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과천의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과천시 공무원과 함께 한마음으로 과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대규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과천시 행정은 전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2년은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법률가에서 정치ㆍ행정가로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김 시장은 짧은 기간 안에 과천시 도시공사와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과천시 공직사회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강한 추진력으로 행정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으며, 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도 국토부, LH에 대해 당당한 대응을 보여 정치가로서 변신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방역 활동은 가장 모범적인 행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천시는 신천지 예수교회 총회본부가 위치해 있어 제2의 대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신속한 검체검사와 범시민 방역활동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또, 4일 내에 500여 명의 신도를 설득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것은 우리나라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다음은 김종천 시장과의 일문일답.                                                

- 7기 민선시장으로서 지난 2년 동안 과천시정을 이끌어 왔다. 지난 2년에 대한 소회는. 

민선 7기가 시작된 지 벌써 2년 가까이 돼가고 있다. 그동안 과천에는 여러 가지 사안이 많았지만, 3기 신도시 지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도시공사 설립과 과천~위례선 원도심 연장 추진, 일자리기금 100억 원 조성, 지역 화폐 발행 등 굵직한 사업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은 큰 보람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 19와 관련해 지역 감염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컸는데,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무원 등 관계 기관의 철저한 방역, 선제적인 대응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약속한 교통 관련 공약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과천은 지리적으로 과천시민들은 물론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중심에 놓여 있다. 특히, 남태령, 양재 방향의 만성적 교통 체증은 해결책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 과천시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TX-C 노선의 원안추진, 과천~위례간 경전철 노선 과천구간 연장, 과천터널~송파 도로개설, 과천~이수 복합터널 건립 등을 통해 교통난을 해결할 계획이다.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3기 신도시 개발은 과천시의 미래가 달려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최근 LH가 마스터 플랜 발표해 혼란을 빚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3기 신도시지구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그간 정부주도로 진행된 개발사업과는 달리 과천시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국토교통부와 합의했다. 그런데도 LH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과천시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를 진행했고, 진행과정에서도 과천시를 배제해 강력히 대응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과천시의 참여가 배제된 마스터플랜이 시의 미래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과천시의 새로운 미래를 시민, 전문가와 함께 그려가기 위해 시민자문단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과천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과천시가 코로나 19 감염을 능동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시의 조치와 앞으로 계획은.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가 과천에 소재하고 있어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시는 지역사회 확산 초기, 확산 방지와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및 검체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40여 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신천지예수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16일 신천지예수교회 예배에 참석한 시민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검체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신도에 대해서도 2주 동안의 자가격리 모니터링과 2주간의 능동감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또한,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했다.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과천시 전역에 대한 민관군 합동 방역이 이뤄졌으며, 시민으로 구성된 민간자율방재단을 발족해 생활 속에 방역이 실시됐다. 앞으로도 과천시는 생활 방역이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방역 장비 대여와 상가별 자가 방역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 민선 7기 2년 평가와 앞으로 2년 시정계획은 

그동안 과천시가 추진해 온 대규모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고, 미래 먹거리 창출과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과천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기반시설이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글_김형표기자 사진_전형민기자·과천시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